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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몽키즈 포스터 사진

 

 

1995년 개봉한 영화 12몽키스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2035년을 배경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 대부분이 사라지고 지하에서 살아가는 소수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제임스 콜(브루스 윌리스)은 과거로 보내져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임무를 맡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과 인간 본성의 한계 속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이 영화는 단순한 시간여행 SF가 아니라, 인간의 어리석음과 사회적 구조가 가져온 비극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겪는 혼란과 좌절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디스토피아가 아닌 유토피아적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이를 영화의 주요 장면과 연관 지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과거를 바꾸려는 시도, 그러나 반복되는 오류

 

영화 속에서 제임스 콜은 1996년으로 보내져 바이러스의 출처를 조사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과거를 바꾸기는커녕 오히려 새로운 문제를 낳는다. 정신병원에 수감되기도 하고, 자신이 본 미래의 장면이 결국 현실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를 겪는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는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영화 속 인간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결국 바이러스는 퍼지게 된다.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전쟁, 환경 파괴, 부정부패 같은 문제들을 겪으며 그로부터 교훈을 얻으려 했지만, 여전히 비슷한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 스페인 독감이나 흑사병 같은 전염병 사태를 겪고도 우리는 코로나19 같은 새로운 위기 앞에서 여전히 혼란스러워했다.

 

유토피아적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과거를 단순히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배우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정책과 시스템이 바뀌어야 할 뿐만 아니라, 개인들 역시 스스로 성찰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만든 디스토피아

 

영화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다. 바이러스 연구를 담당하던 과학자가 이를 생화학 무기로 이용하려 했고, 결국 그것이 세계를 파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단순한 영화적 설정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를 생각해보자. 기업들은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해 근시안적인 정책을 펼친다. 개인들 역시 편리함을 위해 일회용품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소비 중심의 삶을 살아간다. 이러한 작은 선택들이 쌓여 결국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디스토피아를 피하고 유토피아적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공동체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태도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려해야 하며, 개인들은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3. 희망을 품은 인간성, 그것이 유토피아의 시작

 

영화 속에서 콜은 끊임없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는다. 그는 자신이 본 미래를 바꾸려 애쓰며, 사람들을 설득하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그가 목격한 어린 시절의 공항 장면이 다시 반복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그는 단순한 운명의 희생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 된다.

"유토피아는 거창한 시스템이 아니라, 작은 희망과 행동에서 시작된다."

 

 

어떤 사회든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 더 타인을 배려하고, 윤리적인 선택을 하며, 미래를 위한 작은 행동을 한다면 유토피아에 가까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며, 공정한 사회를 위해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행동이 이에 해당한다.

 

유토피아적 세상은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선택들이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론: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

 

12몽키스는 어두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속에서 인간의 희망과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과거를 돌아보고 교훈을 얻으며, 탐욕이 아닌 공동체적 사고를 가지고, 희망을 품고 행동하는 것. 이것이 디스토피아를 막고 유토피아적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다.

 

우리는 모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영화 속 인물들처럼 운명에 휩쓸릴 것인가, 아니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바꿀 것인가? 그것은 결국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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