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태평양 크레스트 트레일(PCT)은 셰릴 스트레이드(Cheryl Strayed)가 영화 Wild (2014)에서 걸었던 길로, 수천 킬로미터를 걷는 대장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긴 트레킹 코스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고, 교통편과 경비까지 상세하게 알아본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신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1. 지리산 둘레길 – 한국판 PCT의 매력 지리산 둘레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장거리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PCT처럼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길이다. 총 295km에 이르는 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주에 걸쳐 걸어야 할 만큼..

때때로 우리는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 걸어보는 것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영화 Wild (2014)의 주인공 셰릴 스트레이드(Cheryl Strayed)는 바로 이런 이유로 태평양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이하 PCT)을 선택했다. 그녀는 엄마의 죽음, 이혼, 방황하던 삶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길을 걸으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났다.셰릴 스트레이드가 PCT를 선택한 이유 1)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길 셰릴은 인생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삶의 의미를 잃었고, 마약과 방황 속에서 점점 무너져 갔다.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되었고, 그녀는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 그런 그녀..

우리 삶에는 때때로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순간이 있다. 영화 Wild (2014)는 그러한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셰릴 스트레이드는 어머니의 죽음, 이혼, 그리고 삶의 여러 상처 속에서 길을 잃었고, 그 길을 찾기 위해 태평양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로 떠난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여정을 그린다.1. 길 위에서 마주한 내면의 상처 셰릴은 1,700km가 넘는 PCT를 홀로 걷기로 결심한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그녀는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걷는 동안 떠오르는 기억들은 잊으려 했던 상처들을 다시 꺼내놓았지만, 그녀는 이를 피..